장애인 시설 유휴공간 활용
도서관 리모델링 사회공헌
2011년 시작 책 3만권 기증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화건설이 예순번째 '꿈에그린 도서관'을 만들었다.
꿈에그린 도서관은 사회복지법인 등 장애인 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5년째 '장애인 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함께 멀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건설업종 특성을 감안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SRC보듬터'에서 열린 꿈에그린 도서관 60호점 개관식에는 한화건설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해 책을 전달했다. 앞서 이 회사 봉사단은 도서관을 꾸미는 과정에서 철거와 붙박이장 조립, 페인트 칠 등을 같이 했다.
회사에 따르면 5년 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그린내'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도서관 60곳을 개관하면서 도서 3만여권을 기증했다. 한화건설은 아울러 '건축 꿈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과 서울시 꿈나무마을 어린이들이 건축 유적지를 방문하고 건축물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어린이나 학생들이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어린이재단, 지역복지관 등과 연계해 지난해 100여회 이상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1만여 시간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꿈에그린 도서관', '건축 꿈나무' 프로그램은 회사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건설사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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