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JTBC 이가혁 기자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체포 당시 상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덴마크 경찰에 신고해 정유라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가혁 기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이날 이 기자는 제보를 듣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940km 떨어진 덴마크 올보르 외곽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웃들이 정씨 일행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해서 이상하다고 했다"며 “차고에 주차된 폭스바겐 차량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에 독일 번호판과 최순실 씨의 영문 이니셜이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승마 모자와 유아용 카시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정유라를 만나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정유라 측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취재진이 있는 것을 눈치 채고 집 안에 불을 전부 끄고 창문을 이불로 막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폴 적색 수배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체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독일 경찰과 나눈 이메일과 보도 등을 통해 수배를 할 수 있었다"며 "인터폴에 적색 수배자로 접수하는데 명단을 올리기까지 서류상 시간이 걸리고 연말이 겹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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