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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야생→가금→포유류→?…AI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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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감염되고 즉시 치료 없으면 치사율 매우 높아

[과학을 읽다]야생→가금→포유류→?…AI 포비아 ▲최근 AI가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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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생조류에게서 발견됐고 가금류로 확산됐습니다. 최근 인간의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고양이에게서도 감염이 확진되면서 전 국토가 AI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초기 대응 실패는 물론이고 확산조차도 막지 못했습니다. AI 조기 차단에 실패했습니다.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야생조류, 가금류에 이어 포유류인 고양이도 고병원성 H5N6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람에까지 옮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섭니다. 경기 포천의 가정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들고양이 새끼 1마리에 대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H5N6형) AI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미국에서는 AI에 걸린 고양이가 수의사를 감염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감염 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공통적으로 "인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데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로 H5형 고병원성 AI는 '개인대개인(individual to individual)'의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데 있습니다. 만약 한 사람이 H5N6에 감염됐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AI에 대한 공포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휩쓴 AI=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AI는 H5N6과 H5N8형입니다. H5N8형은 야생 조류에게서 발견됐습니다. H5H6형은 가금류와 최근 고양이에게까지 전파돼 비상한 관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17일 전남 해남에서 AI가 최초로 발생한 이후 살 처분된 가금류는 지금까지 약 3000만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살 처분, 방역 등 AI와 관련된 업무에 투입된 인력은 3만 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AI는 표면단백질인 HA(Hemagglutinin)와 NA(Neuraminidase)에 따라 다양한 조합의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HA의 경우 18가지(H1~H18), NA는 11가지(N1~N11)가 있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AI는 H5N1, H5N6, H5N8, H7N9, H9N2, H10N8 등이 있습니다. AI는 닭·칠면조·오리·야생조류 등을 감염시킵니다. 최근 종 간벽(Interspecies barrier)을 허물고 개와 고양이 등 포유류까지 간헐적으로 감염되고 있습니다. 인체감염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진화하는 만큼 추이를 정밀하게 추적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AI 인체감염, 치사율 50% 넘어=그동안 AI가 발생했던 나라에서 사람들이 감염된 사례는 많습니다. AI에 인간이 감염되면 치사율도 50%를 넘습니다. AI 증상이 나타나고 즉시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타미플루 등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치사율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03년에서 2016년 4월까지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 'H5N1' AI가 확산됐습니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850명의 사람이 감염돼 449명이 사망했습니다. 치사율 52.80%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6년 5월까지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H7N9' 형 AI가 발생했습니다. 770명이 감염됐고 300명이 사망하면서 치사율 39%를 보였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에서는 'H5N6' 형 AI가 창궐했습니다. 17명이 AI에 감염됐고 이중 10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58.80%를 보였습니다. H5N6형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환산되고 있는 AI 유형입니다.


2013년에서 2014년 2월까지 중국에서 발생했던 'H10N8'형 AI는 3명이 감염돼 2명이 사망했습니다. AI가 사람에 전파될 위험성은 존재하고 그동안 감염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류→오리·닭→고양이→사람?=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AI 바이러스 변이에 있습니다. 그동안 드물게 사람 사이의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변이 등을 통해 사람 사이 전파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데 공포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변이가 일어나면 전파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바이러스도 생존하기 위해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위험성은 또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A형 독감(H3N2)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몇몇 보건소와 병원에서는 백신이 바닥날 정도로 유행입니다. 최근 조금씩 의심환자가 줄어들고는 있는데 A형 독감이 한반도를 휩쓸었습니다. 이 같은 A형 독감과 AI가 결합했을 때 그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 부분에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AI에 걸린 가금류를 살 처분하는데 관여하는 이들이 A형 독감에 걸리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농가 종사자, 살 처분하다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계절인플루엔자 발병을 예방하고 계절인플루엔자와 AI 인체감염 간 감별진단을 쉽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위험군 종사자들이 A형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는지를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살 처분하는 곳곳에서 고위험군 종사자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몇몇은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꺼려하고 복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H5N6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중심으로 전국 42개 AI 살 처분하다 현장에 중앙역학조사관이 출동해 지자체의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지도하고 점검하고 있다"며 "감염병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한 만큼 AI가 인체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감염 차단하기 위해서는=AI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 감염체와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숨 가쁨, 호흡곤란 등 급성 하부호흡기감염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거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동물이나 사람에서 AI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공통적으로 조류나 가금류에 자주 접촉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가금류, 야생조류, 몸체 일부, 사체, 분변에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AI가 발생한 지역의 가금류는 생으로, 덜 익혀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서 AI가 최근 확진된 만큼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들고양이를 만지거나 혹은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AI를 알면 감염 피할 수 있다=AI는 감염된 조류의 분비물(주로 체액, 배설물)과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1대1' 감염은 낮습니다. 즉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AI가 사람에 전파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AI가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다행히 아직 없습니다.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AI에 감염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AI에 걸린 가금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AI와 감기 환자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농장 등에서 조류와 접촉이 있거나 AI 인체감염증 의심·확진환자와 밀접한 접촉이후 고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삼이 있다면 AI 인체감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은 "AI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AI 지역에서는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을 읽다]야생→가금→포유류→?…AI 포비아 ▲전 세계적으로 AI가 인체 감염을 불러일으킨 사례는 많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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