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홍유라 기자] 유력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신년인사를 위해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정 의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되주시길 기대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정 의장과 회동했다. 독대 직전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두 손을 맞잡고 자연스럽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정 의장은 대선주자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문 전 대표를 향해 "국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큰 것 같다"며 "금년에 꼭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셔서 새로운 대한민국 주인공 되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감사하다"며 "올해 받은 최고의 덕담"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국정공백의 혼란을 걱정하는 만큼 국회가 나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수렴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보통 1월에는 국회를 열지 않지만 지난달 임시국회에 이어 1월에도 임시국회를 열리고 4당 원내 대표가 만나 최근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1, 2월 임시국회를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중요한 입법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과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각각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당의장, 산업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을 지낸 인연을 갖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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