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설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 특별점검'

전국 406개 철도건설현장 하도급대금·임금 등 정상지급 여부 확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406개 철도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날부터 6일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철도공단은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하도급사를 포함 최종 근로자 개개인들까지 전 단계에 걸쳐 대금과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공단은 점검 결과에 따라 체불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설 명절 이전까지 체불된 금액이 전액 지급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상습적·장기적으로 체불을 일삼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직불제를 시행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공단은 기성대금 적기지급을 위해 대금지급 업무가 집중되는 연말연시에 '대금지급 특별지원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5개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단 '체불e제로 시스템(공사대금 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중소협력업체가 대출을 신청해야 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하는 등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