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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모든 정책, 국민중심으로 추진…부처 자율성 최대한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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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무식에서 "공직자가 튼튼한 버팀목 돼야…사회에 희망의 불씨 살려야"

黃권한대행 "모든 정책, 국민중심으로 추진…부처 자율성 최대한 존중"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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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지금처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한 때는 공직자 여러분이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모든 정책을 국민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각 부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들을 이달 초순까지 확정하여 신속히 추진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정책 관련 부처들이 서로 긴밀히 협업하면서 각계각층과의 소통 확대, 현장 확인 등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저는 각 부처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여러분은 책임감을 갖고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며, 국내 여건 또한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저는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 '신뢰', '통합'의 분위기가 확산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어려울수록 희망을 키워가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룩해온 성공의 역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우리 사회 전체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성숙한 신뢰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신뢰의 문화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진정한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저는 국정을 더욱 바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책임행정을 구현해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민적인 통합의 실현은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힘든 때일수록 사회적 갈등은 더욱 커질 수 있고 국론은 분열될 수 있다. 저는 이러한 사회적 갈등요인을 해소하고 각계각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대한민국은 무(無)에 유(有)를 창조해온 자랑스러운 나라다. 외환위기, 국제 금융위기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과 불굴의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새해에도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새해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올해 안보, 경제, 미래대비, 민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첫째, 굳건한 안보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 또한 외교에는 조금의 공백도 없도록 노력하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제 분야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재정과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출과 내수 회복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청년창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안을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 특히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저출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결혼, 출산 지원 대책 등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안전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형 시설물, 산업현장 등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여성·서민·동네·교통 관련 특별치안대책을 통해 민생 침해범죄를 근절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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