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일(현지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도 최소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괴한 2명은 이날 새벽 1시45분쯤 이스탄불의 관광명소인 보르포루스 해협 인근 오르타쾨이에 있는 인기 클럽 '레이나'에 도착해 총격을 가했다.
이스탄불의 레이나 클럽은 해안가 인근 고급식당이 밀집한 오르타쿄이 지역에 자리해 있다.
클럽 안에는 칵테일 드레스나 정장을 갖춰 입은 최대 800명의 젊은이들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며 새해를 축하하고 있었다. 괴한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로 아랍어로 구호를 외치며 클럽에 들이닥쳐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로 옆에 있던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구조대는 현재 이들을 물속에서 건져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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