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NH농협은행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제 좋은 위치에 지점을 내고 고객을 맞이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영업점 등 경영환경 변화가 극심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약 5년 정도 후의 은행은 지금과 전혀 다르게 바뀌어 있다는 것이 이 행장의 예상이다.
이 행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핵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다가오며, 로보어드바이저 도입과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환경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몹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올해의 경영전략을 ‘Back to the BASIC 경영’으로 정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먼저 소매금융, 농업금융, 공공금융, 기관금융 등 잘하는 분야에 집중한다. 이어 부실채권 발생을 사전에 막는 건강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여신심사와 감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건전성 제고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고, 수익 중심의 평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강점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울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은 농업금융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핀테크 분야에서는 스마트 고지·납부기관을 지속 발굴해 공공핀테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창조농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농업핀테크 혁신모델을 발굴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직무전문가 교육, 금융MBA 과정 등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적소에 배치한다. 온정주의, 연공서열 등 형평주의적 조직문화에서 개인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생동감 있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탄력근무제 등 새로운 근무 형태 도입을 검토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
이 행장은 "올해가 ‘농협은행 손익목표 달성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며 "건강한 농협은행으로 거듭나야 범농협의 수익센터로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어가는 데 농협은행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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