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교육, 청소, 서비스, 상품출시, 세일 이벤트 등 5개 지표 기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상인이 변해야 시장이 살아난다”
전통시장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에 상인의 역할을 중시해 온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올해의 전통시장을 선정하는‘2016 전통시장 종합평가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구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상인교육, 청소, 서비스, 상품출시, 세일 이벤트’라는 5개 지표를 마련하고 지난 1년 동안 가장 노력한 시장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신중부시장은 선진시장 견학, 상인교육 등에 적극 참여해 상인의식 개혁에 솔선수범하고 시장 물청소 등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건어물 맥주축제 개최 등 고객 유입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건어물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 건어물 특화시장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우수상에 선정된 삼익패션타운은 지난 12월8일 구청에서 열렸던 상인교육에 500명 이상의 상인이 참여해 노력하는 상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대축제를 개최해 매출 증대를 위한 경영개선에도 힘썼다.
장려상에는 남대문시장과 통일상가, 테크노상가 등 3개 시장이 선정됐다.
남대문시장은 6개 아동복상가에서 615명 상인교육을 진행, 아동복·액세서리 특가전, 본동상가 점포 세일전, 남대문시장 세일 페스타 등 각종 이벤트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통일상가와 테크노상가는 동대문시장 8개 시장이 올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상인교육 등을 진행해 온 부지런한 상가들이다.
이번 평가는 시장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종합한 결과로 최우수상에는 포상금 130만원, 우수상에는 70만원, 장려상에는 50만원의 포상금도 전달됐다.
중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 동기를 유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상인교육, 상인활동, 매출실적, 상품출시 등 다양한 지표를 마련해 종합평가에 반영, 시설현대화 등 각종 지원시 인센티브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대형 유통마트와 인터넷 쇼핑 등 변화해가는 유통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으려면 시장별 특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공정한 서비스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상인들 의지와 노력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시장에 우선적으로 지원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특화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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