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부보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 사장은 “취약 금융회사에 대한 발 빠른 모니터링과 이슈분석, 스트레스테스트 및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부실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차등보험료율제의 지속적인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차등보험료율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금융사들이 자발적으로 건전경영을 추진하도록 유도해 나가는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위기에 대비한 사전 매뉴얼 도입 의지도 드러냈다. 곽 사장은 “평상시에 위기를 준비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회생·정리계획(RRP)의 차질 없는 도입과 예금자정보 사전유지제도 등 정리제도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해 금융시장에 언제 어떤 종류의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질서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 사장은 금융시장의 변화에 직원들이 발 빠르게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핀테크(금융+기술) 확산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예금보험제도의 상당 부분이 아직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보호대상 금융상품의 지속적인 확대 노력은 물론 보호상품 지정체계 개선 및 적시성 확보 등 틀을 깨는 고민을 통해 예금자보호의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곽 사장은 16년만의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 성과연봉제 도입, 국제 컨퍼런스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2016년에 일군 성과로 꼽았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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