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주 예정…금천구 '무지개아파트' 공공성 살려 '재건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종로에서 용산으로 옮겨간다. 옛 수도여고 터에 12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2020년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제19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후암동의 구(舊) 수도여고 부지에 서울특별시 교육청 청사를 이전하는 도시계획시설을 변경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종로구 송월길 48에 위치한 교육청은 준공한지 35년이 지나 에너지 효율이 낮고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무공간과 주차장도 협소해 재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경희궁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신축이 어려웠다.
교육청이 옮겨갈 입지에는 현재 학교지원시설인 교육시설사업소가 들어서 있다. 이에 교육청은 주민과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도시계획시설 학교를 공공청사로 변경했다.
교육청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청사 이전에 대한 설계ㆍ시공 등 시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면적 1만3214㎡, 높이는 12층 규모로 지어지며, 북측 공원계획과 연계를 위해 개방형 공개공지, 선큰공원, 야외광장도 함께 조성된다. 또 보육시설, 북카페,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공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는 지은지 36년이 된 서울 금천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금천구 시흥동 109-1번지 일대에 위치한 시흥동 무지개아파트는 '창조적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정비모델 개발' 시범사업단지로 특별계획구역 지정된 바 있다. 1980년도에 사용승인된 뒤 36년이 경과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 아파트는 향후 임대주택 128가구를 포함해 총 993가구, 용적률 299.98%이하, 최고층수 35층이하 규모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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