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광양항 융복합에너지허브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승인한다고 29일 밝혔다.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수 광양 율촌 산업단지와 가깝고 광양항 중심에 위치하는 등 유리한 입지를 갖춘 묘도에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물류 유통 가공기능 수행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항만재개발사업 최초로 정부공모 방식으로 사업시행자를 모집, 작년 2월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사업계획 수립, 설계심의, 영향평가,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하고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묘도에 준설토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312만㎡ 항만 부지를 마련하고, 도로(9.4㎞), 공원(24만㎡), 녹지(25만㎡), 폐기물처리·폐수종말처리장 등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2769억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9년까지 5조8742억원을 투자해 유류저장시설과 태양광발전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관련 산업에서 1만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최명용 해수부 항만국장은 "광양만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에너지 등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광양항 물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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