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4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6-40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17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우리은행 포인트가드 박혜진은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5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센터 존 쿠엘 존스는 열여덟 개 리바운드를 잡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양 팀은 경기시작 3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이 침묵을 깼다. 염윤아가 골밑슛 한 공이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은 곧 역전에 성공했다. 최은실이 연속 득점했다. 박혜진이 상대 진영 왼쪽 지역에서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9-6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김정을 교체 투입해 추격하려 했다. 우리은행은 존스의 높이, 양지희의 득점 등으로 1쿼터를 19-13으로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쏜튼이 투입된 후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쏜튼이 무득점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쏜튼은 골밑에서 다섯 차례 슛했지만 모두 공이 림을 외면했다. 강이슬이 터트린 3점포가 위안이었다. 하나은행은 김지영이 가로채기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2쿼터는 우리은행이 35-25로 앞섰다.
3쿼터에 하나은행은 적극적으로 미들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이 잘 안 됐다.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포를 터트리며 더 앞서갔다. 하나은행도 이에 질세라 김정은의 2득점으로 맞섰다. 점수차가 조금씩 좁혀졌다. 하나은행은 나탈리 어천와를 빼고 쏜튼을 다시 투입했다.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면서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존스가 골밑을 장악했고 그를 이용한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49-36 더욱 앞서갔다.
4쿼터는 양 팀 다 득점이 잘 안 터졌다. 우리은행이 포문을 열고 승부에 쐐기를 박기 시작했다. 공격 찬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바깥에서 풀리지 않을 때는 존스가 빠져나와 패스를 받은 뒤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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