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한 부산의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해 이를 철거하려는 경찰과 대치중이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2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집회를 연 뒤 인근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경찰은 뒤늦게 소녀상을 철거하려 했고, 집회 참가자와 추진위 측 40여 명은 이에 맞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는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농성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경찰은 지게차를 불러 가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오는 31일 밤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8일은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으로,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26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는 2016년의 마지막 수요시위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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