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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국민의당 당권 도전…"헌 정치를 퇴장시키지 않으면, 당 소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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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오는 1월15일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원은 국민의당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주홍, 국민의당 당권 도전…"헌 정치를 퇴장시키지 않으면, 당 소멸 위기" 황주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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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은 지금 위기"라면서 "국민의당은 존재감을 잃었고 존재가치를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과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당이 직면한 위기의 원인에 대해 "지도부가 잘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우리는 '새 정치'를 표방했다"면서 "이제 '헌 정치'를 국민의당에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마저 당의 얼굴과 간판을 새롭게 바꾸지 못한다면 당은 유권자들로부터 끝내 외면받고 조기 대선 국면에서 불쏘시개 기능에 한정되며 실종되거나 소멸하고 말지 모른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새 정치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게 할 것"이라며 "핵무기보다 무서운 것이 '생각의 낙후'"라고 지적했다. 그는 "낡은 생각은 제도와 문화와 정치와 경제 모두를 낡음으로 오염시키고 만다"면서 "헌 것을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민주주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혼자 원맨쇼한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독재이며, 모든 형태의 독재는 이미 낡고 헌 가치"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집중적으로 지적한 헌 정치는 직전 비대위원장이며 유력 당권 주자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5일 실시된다. 국민의당은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에 따라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전당원투표(1인 2표) 80%, 일반여론조사 20%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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