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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호남쟁탈전 '더' 달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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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호남쟁탈전 '더' 달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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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호남쟁탈전 '더' 달아 오른다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내년 예상되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야권 내 '호남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당의 심장부인 호남 민심을 얻는 것이 수권(受權) 청신호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국민의당이 26일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27일 광주를 찾았다. 호남 민심의 향배가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야당의 호남 구애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비전위원회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호남비전위원원회 구성을 완료한 이후 처음 진행한 회의다. 호남비전위원회는 추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당내 기구다.

현장회의에선 호남비전위원회 본격 가동에 따른 구성 취지와 목적,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역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2017년 호남예산 확보성과 등 위원회 활동을 보고하기도 했다. 야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당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함께했다. 민주당은 이어 중소기업 민생현장 방문간담회로 평동산단 내 무등기업을 방문해서 기아차 협력사 임원진 7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민주당의 이날 행보는 국민의당의 광주행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국민의당은 전날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천정배·정동영·조배숙·주승용·유성엽·장병완 등 중진의원이 참여하는 당 중진회의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또한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당일 "패권주의를 종식시키고 호남의 열정을 이끌어 내 개혁정치의 상수로서 호남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키도 했다. 천 전 대표의 지역 기반은 광주다.

두 야당의 호남에 대한 러브콜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점점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에선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최근의 호남 민심은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19~23일·2528명·응답률 10.6%·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이 호남(민주당 42.5%·국민의당 27.0%)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4%포인트) 밖에서 앞서며 1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역시 이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이 뼈아픈 것"이라며 "호남의 한 초선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 10월 달에는 그래도 국민의당 아무개입니다 하면 온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냉랭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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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호남 민심 회복을 자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워낙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심한데다가, 민주당에 대한 원망이 오랜 시간 지속돼 온 까닭이다. 문 전 대표도 지난달 "광주·호남 민심의 지지가 없다면 제가 대선도 포기하고 정치도 그만둘 것이라는 부분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재차 호남 민심에 몸을 낮춘 바 있다.


야권 잠룡들도 호남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매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과 28일 양일 간 순천대와 광주시청에서의 강연 및 핵심 당원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 무등산에서 등산 일정을 진행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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