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전국 지자체 통계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6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마을세무사 제도가 6개월 만에 1만4000여건을 상담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은 지난 6월부터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서민들에게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마을세무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지자체당 약 5명씩 1189명의 마을세무사가 배치돼 활동 중이다.
지난 11월 말까지 총 1만418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세무사 1인당 평균 12건이다. 유형별로는 전화 상담이 약 75%(1만543건)로 가장 높았고, 납세자와 직접 만나 상담한 비중도 약 24%(3389건)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2,044건), 서울(1,922건), 부산(1,661건) 등 세무사수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마을세무사 1인당 상담건수는 충남(22.6건), 세종(21.2건), 강원(20.9건)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세무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도시 지역의 세무 상담도 활발했다.
기간 별 상담건수는 마을세무사 도입 초기 3개월(6~8월) 동안은 총 6430건 이었으며, 그 이후 3개월(9~11월)동안 총 7758건으로 늘어나 초기에 비해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을세무사의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정부·지자체나 세무사회 홈페이지, 주민센터 등을 통해 해당 지역 마을세무사의 연락처를 확인해 전화하면 된다. 직접 면담도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마을세무사와 직접 만나 추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앞으로도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와 협력해 한국세무사회와의 민관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마을세무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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