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29일 임시국회를 마치면 국민의당 초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앞으로도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인 정치교체, 정권교체를 위해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심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를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이기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원내대표 추대 이후 행보에 대해 "한손에는 민생정책을, 또 한손에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일했다"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라도 맞겠다는 심정으로 원내 3당이지만 30년만에 가장 빠른 원구성, 탄핵안 가결 등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또한 전기요금, 쌀값,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종합대책을 선도적으로 촉구했고, 시민단체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도 당 소속 의원이 14명(의석수 대비 36.8%)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성원해주신 국민, 당원, 소속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책 만드는 남자 김성식 정책위의장, 협상의 달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단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개원 초를 돌아보면 (현재의) 국민의당은 훨씬 강해졌고 탄탄해졌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도 많은 성장을 했다"며 "그러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다시 한 번 전진하자. 내일은 우리가 되고 싶은 정당, 국민이 원하는 정당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박 원내대표가 사임하는 29일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주승용 의원, 재선 김성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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