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64)가 최순실씨를 협박했다는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고 동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최씨의 최측근 인사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26일 삼성전자와 최씨 소유의 독일 법인 코어스포츠인터내셔널(현 비덱스포츠) 간 총 257억원대 계약이 체결된 후 박 전 전무가 최씨에게 승마선수 훈련 지원 등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바른말을 했다가 그 자리에서 해고됐다”고 전했다.
이후 코어스포츠에서 손을 뗀 박 전 전무는 한국으로 귀국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내 코어스포츠 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다 불어버리겠다’는 이메일을 최씨에게 보냈다”고도 최씨 측근은 털어놨다.
박 전 전무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훈련 지도를 계기로 최씨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에 제안하자는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계약 체결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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