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는 없다" vs "주문 취소하자"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교육부, 23일까지 의견취합 후 다음주 현장 적용방침 결정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는 없다" vs "주문 취소하자"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이 마무리되면서 교육부가 이 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과서 적용 시기를 유예할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교육부가 국정화를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21일 자정까지 역사교사와 일반 국민 등으로부터 총 2511건의 의견이 제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내용 관련의견이 14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ㆍ탈자 관련의견이 52건, 이미지 관련의견이 27건, 비문 지적 10건 등이었다. 나머지 984건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ㆍ반 등 기타의견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이날(23일) 자정 의견수렴 절차를 마감하고, 다음주 중 국정교과서 수정 여부와 현장 적용방안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교과서 적용 시기를 1년 유예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에 한해 시행시기를 다른 과목보다 1년 앞선 2017년 3월1일로 정하고 중1, 고1 학생들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만일 시행시기를 1년 늦추는 쪽으로 결정하면, 이 같은 고시 내용을 수정해 재고시한 뒤 학생들은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시ㆍ도교육감, 시민단체들의 주장과는 달리 '국정교과서 완전 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역시 최근 국회 답변 등에서 "역사교과서 편찬은 정치 상황과 상관 없이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실무자인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박성민 부단장도 22일 학부모들이 참여한 역사교과서 토론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폐기 하는데 폐기란 있을 수 없다"며 "(내년) 1월 말에는 지금 교과서보다 훨씬 좋은 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인데다 야당에서도 국정교과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만큼 교육부가 무리하게 국정화를 강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온 서울 등 14개 시도교육감은 일선 고교에 국정교과서 주문을 취소하도록 협조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와 세종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오는 26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