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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800여명 희망퇴직…2010년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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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국민은행은 28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대상자는 심사를 거쳐 확정한다.


이 은행은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전체 은행원(지난 9월 말 기준 2만540명)의 3분의2인 1만3000여명이 대상이었으며 이 중 20%가량이 신청한 것이다. 2010년에 3200여명이 퇴직한 이후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45세 이상으로 한정해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대상자 5500여명 중 1100여 명이 퇴직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7개월 이내, 장기근속 직원은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은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금피크 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한 희망퇴직”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정년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금피크 대상 직원은 일반직무, 마케팅직무, 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각종 전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KB경력컨설팅 센터’를 통해 퇴직 후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들에게는 제2의 인생설계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은 조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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