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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민주콩고 사태에 "EU 제재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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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민주콩고 사태에 "EU 제재 요청할 것"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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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랑스 정부가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민주콩고의 시위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프랑스는 EU에 카빌라 대통령에 대한 제재 검토를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콩고민주에 대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상 초유의 사태에서 민주콩고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콩고에서는 20일 임기 만료된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국제인권단체 인권감시(HRW)는 시위대에 군경이 실탄을 발사해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민주콩고 당국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최소 32명에 달했다.


민주콩고의 내분은 카빌라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집권 연장이 발단이 됐다. 2001년 선친인 로랑 카빌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 자리에 오른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19일 자정을 기해 임기가 만료됐다. 이미 2번의 재임했던 카빌라 대통령은 민주콩고 헌법 연임 제한에 따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그러나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자금 사정과 치안 등을 이유로 지난달로 예정된 대선을 내년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법원이 새 선거가 있을 때까지 카빌라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시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2018년 4월 대선까지 국정을 이끌 74명으로 이루어진 과도정부를 새로 구성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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