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홍유라 기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최순실씨에 대해 현재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고 진술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청문회에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그럼 전부 근거 없는 의혹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비서관 발탁에 대해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비서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한 의혹 해명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6일 검찰 출석당시 특정 취재기자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비난을 받았던 일과 관련 "여기자분이 갑자기 제 가슴쪽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뭔가 굉장히 크게 질문을 했다"며 "그래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 봤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서 팔짱을 끼고 웃으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그날 제가 열 다섯 시간을 앉아서 조사를 받았다"며 "그날 제가 몸이 굉장히 안 좋았다. 열이 나다 오한이 와서 파카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어 서서 좀 쉬면서, 추워서 파카를 입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며 "분명히 그때 수사중이 아니고 휴식 중이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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