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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모드리치와 붙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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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데포르티보, 분데스리가·中도 관심…해외 진출한다면 스페인으로

이재성 '모드리치와 붙어보고 싶다' 이재성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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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4ㆍ전북 현대)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남미와 스페인 축구소식에 정통한 문성환 SPOTV 해설위원(32)은 21일 스페인 현지 에이전트들의 말을 인용, "이재성의 국내 에이전시 투비원엔터테인먼트가 경기영상을 편집한 파일을 지난 1일 복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구단들에 보냈다"고 했다. 복수의 구단 가운데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에스파뇰이 포함됐다.


데포르티보와 에스파뇰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클럽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전북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의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경기(전북 1-2패)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재성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투비원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이적 협상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선수의 이적과 관련한 협상은 원래 겨울이적시장(1월 1일~2월 1일)이 열린 다음에 본격화된다.

이재성은 그는 지난해 3월 27일 대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1-1무승부)를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에 데뷔해 2년 만에 중심 선수가 됐다. 대표선수로서 열아홉 경기에 나가 네 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6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대표팀과 친선경기(한국 1-6패)를 할 때 후반 38분에 멋진 패스로 주세종(26ㆍ서울)의 만회골을 도왔다. 스페인 축구 관계자들은 이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재성이 전북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그는 2014년 데뷔 시즌부터 주전이 됐고 정규리그 아흔두 경기에서 열네 골과 도움 열아홉 개를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이 우승하는 데 주역이었고 클럽월드컵 두 경기에 선발로 나가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14일에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5~6위 결정 경기(전북 4-1승)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스페인은 이재성의 패스와 영리한 경기운영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중국에서도 이재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재성은 해외에 진출한다면 스페인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의 롤모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루카 모드리치(31)다. 이재성은 지난 클럽월드컵 미디어데이에서 "모드리치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좋아한다. 그와의 맞대결을 꿈꾼다"고 털어놓았다.


어느 선수든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필요한 '스펙'이 있다. 이재성도 준비해야 한다. 문성환 해설위원은 "프리메라리가는 날로 압박이 심해지고 몸싸움을 중요시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 흐름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체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러브콜은 계속 될 것이다. 산둥 루넝은 지난 11월부터 이재성을 탐냈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39)은 지난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전북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첫 번째 경기(전북 3-1승)를 관전한 뒤 "전북 17번(이재성)을 눈여겨 봤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내 축구인생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중국보다는 유럽에 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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