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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한 친구인 칼 아이칸이 대통령의 규제점검 특별자문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지난 40여년간 행동주의 투자자로 활동해 온 인물로, 이미 트럼프 인수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선임하는 데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한 공식 인선이 발표되기도 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티브 므누신과 윌버 로스가 각각 재무장관, 상무장관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말은 그대로 맞아 들어가 인수위 내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
WSJ는 그가 자문역을 맡게 되지만 이는 공식 정부 직책이 아니며, 그렇기에 그에 따른 보수를 받지 않지만 사업을 포기할 필요도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이칸은 트럼프와 함께 "버락 오바마 정부의 기업 규제가 지나쳐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해 오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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