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여의도에 남은 마지막 대형 주식시장 시세전광판이 오는 23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신증권은 21일 여의도 본사 1층에 있는 '국내 1호 시세전광판' 운영을 23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시세전광판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이 1979년 업계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 가로 697.3cm, 세로 233.8cm에 달하는 화면에 336개 종목이 한 번에 표출된다. 이 전광판은 국내 1호이자 여의도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형 전광판이기도 하다.
대신증권의 이번 시세전광판 운영 중단은 다음주 본사를 여의도에서 명동으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명동 시대'를 여는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여의도 영업부 객장에서 여의도에 마지막 남은 대형 ‘시세전광판’의 운영 중단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내점 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통상 한해 증시를 마무리할 때 하던 시세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주문표 세리머니도 함께 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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