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KBS교향악단이 고세진 사장(상임이사)이 조기 사임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KBS 교향악단 주변에 따르면 고 사장은 KBS교향악단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운용된 것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하게 됐다. 고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고 사장 측은 결백을 주장했으나 거래내역을 공개하라는 KBS교향악단 이사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사회가 사직서를 받기로 하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은 이달 말까지만 사장직을 수행하고 물러난다. KBS교향악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는데, 일신상의 사유"라며 "최근에 감사를 받은 게 있어서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확인된 게 없다"고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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