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3.3%)와 관련,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때 3%대로 예측했지만 하방리스크 때문에 성장 전망치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부총리는 "다음 주 내년 경제전망 발표 때 좀 더 정확한 수치를 밝히겠다"며 "경제전망 속에는 내년에 어떻게 경제를 운영하겠다는 이야기가 포함될 것이다. 가장 걱정하는 일자리 문제와 내년 전반기까지 하방 영향에 대비한 거시경제적 대응 방안을 많이 도입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긴축 편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간 경제성장률 예측치 보다 약간씩 낮게 편성해 온 게 사실"이라며 "재정건전성을 심하게 흔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확장적으로 편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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