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말라리아 환자가 줄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도내 말라리아 발생 환자는 391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416명)에 비해 26명(6%)이 감소한 것이다.
도는 이에 대해 올해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벌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국비 지원사업 외에도 고양시 등 말라리아 발생 가능 지역 11개 시ㆍ군에 총 9억1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구체적 지원내용을 보면 위탁방역, 방역약품 구입, 홍보물제작, 모기성충 유인장비 구입 등이다. 또 민ㆍ관ㆍ군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접경지역 DMZ(비무장지대), 군부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매개모기 집중방제를 실시했다.
아울러 미완치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재발병 가능성을 차단하고, 위험지역 내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야간활동 주의, 모기 기피제 보급 등 각종 계도활동을 벌였다.
도는 이외에도 지자체별 방역사업 수행 우수사례를 발굴ㆍ전파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말라리아 퇴치에 공헌한 유관기관과 관계공무원, 민간인에 대한 표창도 실시했다.
올해 말라리아 퇴치 최우수 기관에는 고양시 덕양구가 선정됐다. 또 우수기관에는 고양시 일산서구, 장려기관에는 파주시와 양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정의진 도 보건위생담당관은 "말라리아 퇴치는 각 기관이 홀로 잘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며 "내년에도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