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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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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km의 장미터널과 연계한 중랑천 둔치 시설 확충·개선으로 둔치 제2공원화 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사진)가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차를 타고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다 보면 중랑천 양쪽에 구청마다 특색 있게 조성한 둔치 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를 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 본격 추진 나진구 중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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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봄에는 유채꽃이, 여름에는 잉어가 노닐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물결치면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17년 전 만 해도 중랑천은 오염되어 악취가 나고, 둔치는 거의 쓰레기 투기장처럼 지저분했다.


또 중랑천 주변이 거의 버려진 땅이었던 까닭에 공원을 조성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인근 주민들이 중랑천을 이용한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에 중랑구는 중랑천 둔치를 주민들의 휴식 장소로 만들기 위해 자치구 중 처음으로 둔치 공원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1999년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시작한‘취로사업(저소득 시민을 위한 소득사업)’에 착안한 나진구 중랑구청장(당시 부구청장으로 재직)이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확보, 중랑천을 정비하고 쓰레기로 가득하던 둔치를 공원으로 탈바꿈 시키면서 현재의 중랑천 둔치공원이 만들어지는 기반이 됐다.


구는 중랑천 둔치공원에 면목, 중화, 장평 등 3개의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했다. 메밀, 배추, 무를 심어 취약계층 주민에게 나눠주는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고, 중랑천에 인접한 다른 구청들이 모두 경쟁적으로 둔치에 공원을 조성한 결과 오늘날 중랑천에는 하나의 공원 벨트가 만들어졌다.


이후 구는 중랑천 둔치에 수변공원을 조성한 후 2005년부터 중랑천 제방에 장미를 심기 시작, 10여년이 지난 현재 수천만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km의 장미터널이 장관을 이루게 됐다.


중랑구는 지난해에 새로이 장미테마공원을 조성, 올해는 포토존을 더 다양화해서 장미터널과 장미테마공원, 중랑천 둔치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가 열렸다.


지난해 16만여명에 이어 올해는 외국인 등 77만여 명이 다녀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게 됐다.

이에 구는 장미터널과 중랑천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와 서울장미축제의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5일 개통된 중랑천 둔치 보도육교(폭 2.5m, 연장 102m)는 15억의 예산을 투입해 중랑교 남단에서 중랑천 둔치의 이용을 가능, 중화동 쌈지공원에서 중화2체육공원까지 장미터널(데크로드 폭 3.5m, 연장 172m)을 추가로 설치해 단절됐던 중랑천 제방산책로를 연결했다.


특히 서울장미축제 기간 중 많은 관람객과 자전거 도로 이용 주민의 안전을 위해 중화체육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이전 설치(폭 3.5m, 연장 460m) 했다.

또 주민들이 휴식은 물론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이 찾는 중랑천 둔치 체육시설의 환경 개선도 진행 중이다.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 본격 추진 중랑천 산책로


이용률이 저하된 중화체육공원 내 배드민턴장 등을 녹지휴식 공간(가로 28m, 세로 75m)으로 탈바꿈하고, 면목 게이트볼장 1개소의 마사토를 인조잔디(가로 17m, 세로 22m)로 조성했다.


페인트가 퇴색되어 지저분했던 면목체육공원 진출입 통로박스는 모자이크 및 아트타일을 활용해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디자인 됐다.


이와 함께 중랑천 둔치를 가족 단위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안심하고 찾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됐다. 묵동천 상류에 오수유입 차단시설(오·우수 분리벽 높이 0.5m, 연장 500m)을 설치해 하천 내 오수 유입을 원천 차단, 지난 6월에 개장한 중랑천 물놀이장(연면적 6550㎡)은 3개월여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2017년도에도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사업은 계속된다. ▲ 중화체육공원 진입육교 신설 ▲ 중랑천 징검다리 설치 ▲ 중랑천 제방 산책로 연결, ▲ 중랑천 제방 산책로(탄성포장) 정비 ▲ 중랑천 체육공원(중화, 면목, 장평) 3개소에 음수대 추가설치 및 개선 ▲ 둔치 체육공원 내 녹지휴식 공간 2개소 추가 확충 ▲ 체육시설 내 게이트볼장 2개소의 마사토도 인조잔디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사업으로 중랑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중랑천 둔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장미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축제장 진출입로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제가 중랑구 부구청장 시절에 추진한 중랑천 공원화 사업으로, 주민들이 편안하게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제2공원화 사업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서울장미축제가 국제화되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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