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관에서 12월부터 두 달간 진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영국의 헤롯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준지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두 달간 영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헤롯백화점 남성관에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준지는 글로벌 패션도시이자 고급 패션브랜드가 총망라된 헤롯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파리와 이태리 피렌체에서 선보인 2016년 가을·겨울 시즌 및 2017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상품,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 등과의 협업 상품으로 구성됐다.
준지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컨셉으로 북미·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중국·일본 등 전세계 30개국 125개의 백화점·편집숍 매장에 입점하는 등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특히 12월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박싱데이 등 행사가 있고, 내년 1월에는 전세계의 패션리더들이 모이는 런던 패션위크가 진행된다. 입점 브랜드를 엄격히 통제해 세계적인 명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헤롯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이 준지에게는 호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준지는 지난 2007년부터 매 시즌 파리에서 컬렉션을 진행했고, 올 1월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초청 디자이너로 선정돼 컬렉션을 펼쳤다. 3월에는 일본 한큐백화점(도쿄), 8월과 9월에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파리) 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김재수 준지 부장은 "준지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삐띠 워모의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글로벌 고객의 확장 속도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번 헤롯백화점에서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영국은 물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