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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항공권 예약도 넘본다… 종합 여행 서비스로 거듭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에어비앤비, 항공권 예약 서비스 추가 계획
기업 공개 전까지 항공권 예약 서비스 확보할 것으로 보여
숙박, 음식, 투어, 항공권 아우르는 종합 여행 서비스 겨냥


에어비앤비, 항공권 예약도 넘본다… 종합 여행 서비스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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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에어비앤비가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 예약 뿐만 아니라 식당, 항공권 예약 등 종합 여행 서비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항공권 예약 시장에 진입할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아마데우스 IT 그룹 SA(Amadeus IT Group SA)나 사브르 코퍼레이션(Sabre Corp.) 등으로부터 라이선스 데이터를 획득하고 온라인 여행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이 항공권 사업을 위한 것"이라며 "에어비앤비는 18개월 뒤에 진행될 기업공개(IPO)에 앞서 항공권 사업을 확보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에어비앤비의 대변인 닉 파파스(Nick Papas)는 항공권 사업 진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는 한편 가까운 시일 내에 기업 공개를 할 계획 또한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어비앤비가 항공권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은 의외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에어비앤비는 빈 집을 빌려주는 개념의 숙박 공유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지만, 이 같은 시장이 포화되기 시작하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지난달 에어비앤비가 '에어비앤비 트립(Trips)'이라는 이름으로 투어, 식당 예약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자자들에게 현재 300억달러(약 35조6700억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공공연하게 단지 사람들이 머무르는 장소를 찾는 서비스가 아닌 여행 전체를 다루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항공권 예약 서비스의 이윤은 보통 숙박 예약 서비스의 이윤보다 높은 편일 뿐더러, 더 많은 사람들을 홈페이지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의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다만 프라이스라인(Priceline), 익스피디아(Expedia) 등 기존 항공권 예약 업체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만만치 않다. 지난달 항공권 예약 서비스 '카약(Kayak)'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하프너는 "그동안 많은 숙박업체들이 항공권 예약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에어비앤비가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여기에도 작은 비행기 모양이 그려진 '여행 일정(Trip Itinerary)'라는 항목이 등장하며 항공권 예약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암시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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