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국민의당이 19일 칠레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인사 관리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이 국가 망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미성년자 성추행이라니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국제적 망신살은 윤창중으로 시작하더니 마무리는 칠레 외교관인 것이냐"며 "정부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여기저기 순방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뿌리고 다닐 것이 아니라 국가 기강이나 제대로 잡기 바란다"고 책망했다.
이어 "외교부는 옷을 벗는 것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칠레 외교관의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 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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