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공원, 청진공원 일대 3개소 20작품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및 청진공원(종로3길 24-29) 일대에서 유명조각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야외 조각전시회'를 개최한다.
종로구가 장소를 제공하고 크라운해태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이번 조각전은 추운 날씨로 움츠러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문화예술의 정취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일상 속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야외조각전은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해 청진공원과 인근 공개공지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종 미술대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전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유명 미술인들로 다양한 재료와 주제를 이용해 작품을 선보여 시민들과 소통하게 된다.
전시작품은 총 20점으로 마로니에 공원 진입보행로와 공원 내에 총 13점을 전시하는 한편 지난 5월 종로구청 인근에 조성된 청진공원 내 종로홍보관 앞과 인근 KT신사옥과 광화문D타워(종로3길 17) 사이에 7작품을 전시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각가와 전시작품은 장성재의 ‘Rafting’, 이송준의 ‘Dream of them-horse’, 조덕래의 ‘Enclose-Human’, 심성규의 ‘미소-꿈이있는 대화’, 이철희의 ‘LOVE’, 김준만의 ‘나를 찾아서’, 조권익의 ‘Wall’, 오채현의 ‘Happy Tiger1610’, 최덕호의 ‘사랑’, 박경범의 ‘진화’, 심병건의 ‘Pressed drawing’, 김정연, 노준진의 ‘자연-산양’, 김시찬의 ‘행복한가족-사랑비’, 민성호의 ‘Maria’, 전강옥의 ‘Cube Up 16-2’, 김인태의 ‘Montage-고릴라’, 이종서 ‘오!종로’, 곽태일의 ‘Space of thought', 성낙중의 ‘소녀상’ 등 총 20점이다.
특히 이들 작품은 스테인리스, 조약돌, 화강석, 청석, 청동, 고흥석, 동판, 현무암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돼 각기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종로구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야외조각전을 통해 흔히 딱딱한 무엇으로 여기는 조각이 친숙한 대상임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시기간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야외조각전은 예술경영의 선두에 서 있는 크라운해태와 문화예술도시인 종로구의 만남으로 친숙하고 질 높은 전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정착을 위해 민간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발굴 및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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