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양궁 2관왕' 장혜진, MBN 여성스포츠 대상

사진=MBN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29·LH)이 제5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장혜진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장혜진은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로 단체전 8연속 우승에 기여했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안주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내년에도 새롭게 다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29·춘천시청)가 받았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로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우수상은 수영의 김서영(22·경북도청)에게 돌아갔다. 김서영은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개인혼영 200m·400m와 계영 400m·800m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여자 수영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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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로 성장한 최민정(18·서현고)은 탑 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탁구 여자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서수연(30·광주광역시)은 페어 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남달라 신드롬'과 함께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투어 7승을 달성한 박성현(23)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세 번째 여성 지도자이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박미희(53) 감독은 지도자상을, 탁구 원로로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정현숙(64) 한국여자탁구연맹 회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초대 대상은 양궁 기보배가 받았고,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리듬체조 손연재, 골프 박인비 등이 차례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