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BC카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짠디야산' 마을에서 공유가치창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짠디야산'은 164세대 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한정적인 농가 수입으로 자립도가 낮다.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교육환경도 열악하다.
BC카드는 이 마을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마을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준비-발전-성숙-완료' 4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사회공헌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BC카드는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을 통해 마을에 커피 묘목 2000그루를 지원하고 로스터기, 선별기 등 커피 가공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커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묘목과 가공시설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BC카드가 판로도 마련해 준다. 공정무역을 통해 커피를 국내에 들여와 BC카드 자체브랜드(PB)인 톨라(TORLA)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톨라는 톱(TOP) 포인트몰을 비롯해 옥션, CJ몰 등 12개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이 커피 수확이 끝난 뒤에도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양계장을 지어주고 병아리도 지원한다.
BC카드는 지난달 14~20일까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등 KT그룹 임직원 봉사단, '행복한나눔'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농가 일손 돕기, 마을 환경 개선, 어린이 미술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최석진 BC카드 상무는 "인도네시아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 특장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짠디야산'의 자립 성공을 바탕으로 제2~3의 자립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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