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목은 개인혼영, 리우서 한국신기록 세웠지만 결승진출 실패…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22ㆍ경북도청)에게 올 한해는 특별했다.
그는 지난 10월 7~13일 충남 아산에서 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네 개를 수립하고 대회 최우수선수가 됐다. 메달은 금 세 개, 은 한 개.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각각 2분10초23, 4분39초8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계영 800m도 8분05초31로 금메달, 계영 400m는 3분44초39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제주도청(3분43초73)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김서영은 다섯 살 때 수원 유아체능단에서 검도, 발레 등과 함께 수영을 배웠다. 유아체능단은 유치원이지만 아이들에게 여러 스포츠를 해볼 수 있게 하는 점에서 다른 곳과 달랐다. 김서영은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수원 천천초등학교 5학년 때 수영선수가 됐다.
김서영은 "승부욕 때문에 수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두 살 위 언니들과 수영을 해도 지기 싫었다. 수영을 제일 잘하면 선생님들이 번호 1번을 주고 먼저 출발시켰다. 나는 그게 늘 받고 싶었다"고 했다. 김서영의 성격은 어른이 된 뒤에도 그대로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42)은 "김서영의 머릿속은 90%가 수영"이라고 했다.
"수영을 하다가 의문이 생기면 계속 확인한다. 원하는 자세가 안 나오면 저녁에 숙소에 가서도 연구하고 다음날에 해본다. 쉬는 날에도 꼭 한두 시간씩 수영장에서 운동을 한다".
김서영의 주종목은 개인혼영이다.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으로 각각 10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배영과 자유형을 가장 좋아하고 기록도 잘 나온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다른 사람들보다 부력이 크다. 부력이 크면 수영을 편하게 할 수 있고 기술이 좋아진다. 접영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김서영은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뒤 목표의식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당시 한국 타이 기록(2분11초75)을 세웠으나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서영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했다. 김서영의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입상이다. 아직 한국 여자수영은 올림픽 메달이 없다.
김서영은 내년 7월 14~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다쳐서 한 번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참가해서 도쿄올림픽까지 한 단계씩 밟아 나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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