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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후강퉁 거품 학습효과·中증시부진·美금리인상…연이은 악재에 투자문의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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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대내외 상황, 관망세 뚜렷
연말 회계결산 앞둬 기관도 소극적
IT·헬스케어 위주 장기투자로 접근해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성회 기자] "첫날 전화상담이 평소 대비 2배 정도 많았지만 거래대금도, 문의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 2주가 지난 19일 정인재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 팀장은 증권사 객장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나마 문의를 해오는 고객들도 고객상담이 매수주문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증권사들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김형모 미래에셋대우 해외상품영업부 과장은 "선강퉁 시행 첫날 이슈가 되면서 거래가 많았으나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면서 "후강퉁 때는 제도 자체에 대한 문의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구남 현대증권 해외상품부 팀장도 "초반에는 선강퉁에 대한 관심이 꽤 있었지만 최근 선전 증시 부진으로 고객들 반응이 싸늘해졌다"고 말했다.


시행과 동시에 투자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후강퉁 때와 달리 선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을 두고 연말효과와 후강퉁 학습효과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재 팀장은 "선강퉁 시행이 12월이 아닌 연 중반 정도였으면 이 정도로 거래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12월에는 '북클로징(회계결산)' 이슈가 있어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고, 기관이 움직이지 않으니 개인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강퉁 당시 거품으로 손해를 본 경험이 있어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최진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추진부 팀장은 "최근 중국 증시가 부진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후강퉁 때와 달리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더해 중국 정부가 보험ㆍ금융권에 투자 관련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후강퉁에 대한 관심이 시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 데 이어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안도 투자자들의 선강퉁 접근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이 장기 관망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그럼에도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접근을 시도하는 대기수요는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구남 팀장은 "고객들이 미국 금리인상이 선강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어보는 고객들이 많았다"면서 "내년 초 증시가 회복할 것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종목들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인재 팀장은 "아직 선강퉁 시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대기매수세는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 팀장은 "선전 증시에 신성장 기업군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알려진 종목들에 대한 접근법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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