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KB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돼 목표가를 44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 가격 인상,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 라면시장 점유율의 완만한 반등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이 20%에 불과하지만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마진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1년 이후 5년 만의 인상이다. 대표 제품들의 가격 인상폭은 신라면이 6.4%, 너구리 5.9%, 짜파게티 5.6% 등이다. 고가 라면(1500원) 제품은 이번 가격인상에서 제외됐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가격인상되는 제품들의 합산 연간 매출액 규모는 1조원 가량으로 지난해 라면 매출액의 75%, 연결 매출액의 45%에 해당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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