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과격 발언을 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8년생인 정 전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근무했으며,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메인 MC를 맡을 정도로 명망이 높았다.
1995년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순 후보의 부대변인을 맡은 정 전 아나운서는 이후 서울시 최초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또한 정 전 아나운서는 희귀 난치병 루푸스를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과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질환이다.
정 전 아나운서는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사망위기도 겪었다고 과거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저서로는 자신의 아나운서 시절 이야기와 투병 생활 등을 담은 에세이 '자신의 날개로 날 때 아름답다(동아일보사)'가 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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