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우여곡절 끝에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개막한다.
오는 27일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오후 6시부터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셜홀에서 개최된다.
앞서 16일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곡성', '내부자들', '대호', '덕혜옹주', '밀정' 등 5편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나홍진(곡성), 우민호(내부자들), 이일형(검사외전), 허진호(덕혜옹주), 김지운(밀정)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 등이 뽑혔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번째 스물),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 보러와요) 등이 올랐다.
올해 대종상영화제에는 총 29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6편이 본선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올 한해 극장을 강타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빠졌다는 점이다. 이는 감독들이 출품 자체를 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종상영화제는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끊임없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가 남녀주연상 후보와 인기상 수상자 전원이 불참해 대리 수상이 이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상식 개최를 열흘 정도 앞두고 후보를 발표해 얼마나 많은 영화인이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K스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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