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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온 박원순 시장, "호남이 명령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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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온 박원순 시장, "호남이 명령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광주시 금남로에서 열린 제8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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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호남이 명령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또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민주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불평등을 해결하고 싶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싶다"고 국가운영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번 촛불시민들이 보여준 위대한 행진도 노벨평화상을 받아야한다”고 밝혀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촛불은 박근혜 한 사람을 퇴진시키기 위해 든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검찰, 경찰, 재벌을 개혁해서 특권부패, 기득권질서를 청산해야한다”며 “99대1의 불평등한 사회를 해결하고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에 온 박원순 시장, "호남이 명령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있다.


이어 박 시장은 “무등산처럼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윤상원이 원한 대동세상을 만들고 싶다. 두 번의 정권을 탄생시키며 역사적 사명을 다해온 광주시민과 함께 하고 싶다”며“이제 ‘약무호남단합, 시무정권교체’이다. 호남의 단결이 없으면 정권교체는 이룰 수 없다”고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광주에서 광주정신을 계승할 것이며 역사뒤로 숨지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광주에서 역사의 전면에 나서 여러분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북구 망월묘지를 찾아 고(故) 백남순 농민 묘소를 참배한 뒤 말바우 시장과 무등산 등반,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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