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둘째날 버디만 3개 사냥, 장하나와 펑산산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효주(21)의 선두 도약이다.
17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파72ㆍ62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단숨에 선두(1언더파 143타)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였던 펑산산(중국)과 2013년 챔프 장하나(24), 홍진주(33), 박성원(23), 임은빈(19) 등 무려 5명이 1타 차 공동 2위(이븐파 144타)에서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2타 차 공동 5위에서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뽐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파5 홀인 1,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어제 호텔 방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이 도움됐다"면서 "날씨도 괜찮아서 큰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장하나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고, 펑산산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전날 8오버파로 무너졌던 이다연(19)은 이날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타 차 7위(1오버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배선우(22)는 공동 30위(7오버파 151타), 김해림(27)이 공동 44위(8오버파 152타)에 머물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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