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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상금퀸' 김효주 "가성비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장수연 '이글퀸', 이시온 '사막의 여우', 배선우 '위기 탈출녀', 김초희 '철녀' 등극

'장외 상금퀸' 김효주 "가성비 최고" 김효주는 KLPGA투어에 딱 한 차례 출전했지만 7448만원을 벌어 '장외 상금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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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딱 한 번 출격에 7448만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21)가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수확한 상금이다. 지난해 12월 2016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6만3259달러, 당시 환율로 7448만원을 받았다. 상금랭킹 7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장외에서는 당당하게 '상금퀸'이다. 대회 당 상금으로 따지면 '넘버 1' 박성현(23ㆍ20개 대회 13억3000만원)의 6665만원보다도 많다.


장외 상금랭킹은 '해외파'의 가성비를 의미한다. 지난해 일본으로 진출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두 차례 등판해 6820만원을 벌어 2위,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3개 대회에서 6571만원의 수입을 올려 3위다. 백규정(21ㆍCJ오쇼핑)은 반면 7개 대회나 소화했지만 2080만원에 그쳐 효율성이 가장 낮았다. 외국선수 가운데서는 펑산산(중국)이 1위(5750만원), 렉시 톰프슨(미국)이 2위(3600만원)다.

'해외파'의 우승이 없다는 게 이채다. 지난해는 장하나(24)와 김효주가 각각 2승,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 1승 등 무려 5승을 합작했다. 장하나 3억9389만원, 김효주 2억7122만원, 유소연 1억6000만원 등 전리품 역시 짭짤했다. 올해는 그러나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주력하느라 일단 국내대회 출전이 많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높아진 벽은 해외파의 우승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부문별 진기록이 재미있다. '홀인원'을 터뜨린 선수는 20명이다. '3승 챔프' 고진영(21), '2승 챔프' 이승현(25ㆍNH투자증권)과 장수연(22), '비씨카드컵 챔프' 오지현(20ㆍKB금융그룹) 등 4명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장수연은 8개의 이글을 쓸어 담아 박성현(6개)을 제치고 '이글퀸'의 영광을 안았다. 이시온(27ㆍ바이네르)은 '사막의 여우'다. 벙커 세이브율이 무려 71.43%에 달했다.


배선우(22ㆍ삼천리)는 리커버리율 63.81%로 '위기 탈출녀'의 진가를 보여줬다. 7년 차 김초희(24)와 2년 차 박채윤(22), 루키 김예진(21) 등 3명은 32개 대회에 모두 나서 '개근상'을 받았다. 박성현은 266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장타녀'의 위상을 자랑하면서 상금과 다승(7승), 최저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했고, '2승 챔프' 조정민(22)은 퍼팅의 달인(29.36개)에 등극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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