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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금융위, '부정청탁' 행장 인사내정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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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친박계 인사 인사 개입' 주장…"황교안 권한대항도 책임 자유롭지 못할 것" 경고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16일 차기 행장 인사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현 정부 실세와 친박(친 박근혜)계가 개입한 내정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의 임기 만료를 불과 열흘 앞둔 상황인 데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차기 행장 인선에 안팎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기은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금융위원회가 김규태 전(前) 전무이사와 김도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관료 1명을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배후에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최종 임면권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현 상황을 정확히 인지해 부정청탁 로비인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만약 부정한 인사가 이뤄진다면 황 권한대행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김 전 전무에 대해 "이미 수년 전 조직을 떠난 퇴직인사"라며 "그런 사람이 다시 행장이 되겠다고 돌아오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부행장을 향해 "전체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나 리더십은커녕 능력이나 신뢰조차 내부에서 제로(0)"라고 깎아내렸다.


아울러 "지난 11월14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관한 모임에 김 부행장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득준 큐브인사이트 회장 등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상한 시기에 왜 주요 인물들이 모였는지,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기업은행장 내정설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던 정 이사장은 도대체 왜 기업은행장 인선에 개입하고 있나"며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부정청탁에 의한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위 인물이 연루된 인사로비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이러한 정황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연루된 인물 모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부정청탁에 의한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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