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닌텐도가 오는 15일 아이폰 앱스토어에 출시할 스마트폰용 게임 '슈퍼 마리오 런'이 포켓몬 고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리서치회사인 센서타워는 마리오 런이 출시되면 한 달간 다운로드 수가 5000만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포켓몬 고의 3200만건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센서타워는 출시 후 한 달간의 매출액은 7100만달러(약 83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초기 한 달 매출액 기준으로 포켓몬 고(1억4300만달러), 클래시 로얄(1억7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마리오 런 출시로 닌텐도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포켓몬 고는 닌텐도가 아닌 나이앤틱이 개발을 맡았으며, 지난 3월에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미토모'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소셜네트워크(SNS)에 가깝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리오 런의 호실적이 가정용 게임 단말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닌텐도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 닌텐도가 신형 게임기를 발매하기 전까지 모바일 게임에서 회사의 매출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