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IBK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가격 상승기조 지속에 따라 목표주가를 8% 상향한 5만7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국내외 매크로 및 정세 불안과 1분기 계절적 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DRAM과 NAND의 인더스트리 재고 레벨이 매우 낮고, 칩 공급은 수요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어 비수기의 재고조정 효과는 우려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랠리에 따른 불안감과 피로감으로 단기 차익 매물에 대한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상승세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DRAM의 BOM(Bill-of-material) 코스트 부담이 여전히 크지 않아 가격 강세 기조는 기존 예상 보다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9200억원, 영업이익 1조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가격 강세가 연말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도 기존 예상 보다 높아, 2017년 실적이 상향 조정될 요인이 충분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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