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기업은행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진행중인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2차 펀드 조성을 본격화한다.
유암코는 IBK기업은행과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 추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워크아웃 중인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펀드다. 지난달 13일 일몰된 기업재무안정 PEF 상시화 법안이 이달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유암코와 IBK기업은행은 2차 펀드를 결성해 중소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지속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에 조성되며 규모는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유암코가 GP(운용사), 기업은행이 LP(투자자)로 참여한다.
앞서 유암코와 IBK기업은행이 지난 6월 500억원 규모로 설립한 'IBK-유암코 중소기업 구조조정 제1차 기업재무안정 PEF'는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3개 업체에 투자를 확정해 출자 약정액이 사실상 소진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이원정공(40억원)에 첫 투자를 집행한 뒤, 사출 성형기 전문 제작업체 동신유압(80억원)과 굴착기·크레인 등 중장비 부품 업체 에스틸(320억원)을 지원했다.
유암코 관계자는 "IBK기업은행과 유암코의 유기적 협조로 1차 펀드를 6개월만에 투자집행을 완료했다"며 "시장 침체로 경영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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