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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 65%, “한국은 살기 힘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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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 65%, “한국은 살기 힘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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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신방과 학생들, 설문조사 등 반영한 ‘광주청년신문’발행"
"겉도는 청년정책, 95% “잘 모른다”, ‘꼭 결혼하겠다’17% 그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헬조선을 꿀 조선으로!”, “우리 다음세대에는 이 지옥을 물려주지 말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대학생들이 만든 신문에 실려 배포됐다.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지도교수 조경완) 학생들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실린 ‘광주청년신문’6천부를 제작, 광주지역 일부 세대와 각 대학 등에 배포했다.


일간지크기 8면 분량인 이 신문에서 학생들은 광주지역 청년264명에 대한 면접 설문조사결과, 청년 인터뷰, 한중일 청년들의 일상, 청년수당과 청년조례문제 등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면접 설문결과 광주지역 청년들은 65%가 대한민국을 ‘살기 힘든 나라’라고 규정했으며 쏟아지는 청년정책들에 대해서는 95%가 ‘그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취업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취업청년들은 58%가 계약직이거나 일용직이어서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보여줬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4.9%에 달했으며 평균 근로시간은 6시간, 임금은 50~6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세상에 대해하고 싶은 말을 적으라는 문항에서 응답자들은 한 결 같이 취업난 해소를 호소하는 한편 서로를 격려하고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대학생, 취업자, 기혼자, 창업자들에 대한 인터뷰에서 청년들은 노력해도 기회가 오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면서도 다음세대에게는 이같은 취업지옥을 물려주지 말자고 다짐했다.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광주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목소리를 담은 ‘광주고려인신문’을 제작하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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