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 시장의 '연대' 발언과 관련해 SNS 공방을 벌였다.
공방은 12일 이재명 시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이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과 머슴팀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해 '반문연대'구상이 아니냐는 의혹을 산 것.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시장님-유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정치는 '밑지고 남고'를 따져서 이리 대보고 저리 재보는 상업적 거래와는 다른 것"이라며 "안희정, 박원순, 김부겸, 이재명이 한 우산, 한 팀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대의와 명분을 우선 말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13일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안희정 지사님, 이재명은 그렇게 정치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안희정 지사에게 공개 답변을 보냈다.
이 글에서 이재명 시장은 "저는 언제나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강조해 왔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다"며 "저는 지금까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대의와 명분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또 "'반'이나 '비'자가 들어가는 패거리정치는 해 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며 "지사님께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 뜻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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